https://www.youtube.com/watch?v=pDtwOgMpFk4&feature=youtu.be
몽골의 한 겨울이었습니다
영화 40도까지 내려가는
그냥 강추위에 벌어서 몽골을 횡단하는데요
몽골은 강이 많습니다
겨울에는 강이 꽁꽁 얼어붙어 있습니다
제가 몽골을 횡단하는 동안
강을 건널 때 두려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얼어붙은 강을 지나다가
그 밑으로 빠지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상상과 두려움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큰 돌을 가져다가
한 걸음 내딛기 전에 얼음을 돌로 내려치는 겁니다
얼음이 괜찮으면 한 걸음 내딛고 또 돌로 내리쳐서
또 괜찮으면 내딛고 그렇게 강을 건넜어요
1미터 2미터 더 깊이 강들은 꽁꽁 얼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안전하게 건널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살아갑니다
그런데 때로는 우리의 믿음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늘 견고하고
신실하면 우리 마음에 갈등도 없고 고민도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마음이 요동친다는 겁니다
어떨 때는 우리의 믿음이
정말 저 밑바닥까지 떨어져 있어요
또 어떨 때는 천국을 살고 있습니다
수련회가 끝나면 어떤 유혹과 핍박이 와도
다 견뎌낼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때 믿음의 상태는 최상급입니다
그런데 또 시간이 지나면 그 믿음이
변질되는 것 같아 보입니다
내 믿음의 품질이
완전히 불량품인 거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이런 신앙의 갈등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전히 우리 속에 죄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죄지으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이
과연 이게 구원받을만한 믿음인가
아니면 가짜 믿음인가 혼란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서 박살 나고 깨어진 경험도 없어요
확실하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여전히 희미하게 하나님을 믿어왔지
강력하게 내 삶이 완전히 변화되고
암말기였다가 죽음 직전에서 살아나고
뭐 그런 체험도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과연 내 믿음이 진짜 믿음인가라는
고민과 갈등이 들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 몽골의 강이 단단하게 얼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은 요동쳤어요
두려웠습니다
이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을지 고민 들었습니다
당시 제 마음의 상태는요 거의 불신앙과 같아요
내가 건널 수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약한 상태입니다
담대하게 베드로처럼 예수님이 함께하시면
물상 태라도 걸어서 건널 수 있다고 믿는 정도의
담대한 믿음이 아니에요
얼음의 단단한 상태를 보고
돌로 쳐서 깨지지 않는 것을 보면서도
그런데 제 마음에는 얼음이 깨질 것 같은
두려움이 드는 거예요
내가 빠질 것 같은 두려움이 듭니다
그래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조마조마한 거예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뭘까요?
제 마음에 상태 제가 느끼는 감정이 중요합니까?
아니면 이 강이 얼어붙어있는 상태가 더 중요한 것입니까?
한 번 다르게 생각을 해볼까요?
정말 단단하게 얼어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강이
사실은 강이 얕게 얼어붙어있었어요
겉으로는 단단해 보여서 두려움 없이 믿음으로 달려갔어요
전혀 의심하지 않았어요 깨질 것이라는 의심,
두려움 없이 달려갔는데 이 얼음이 쫙 갈라지면서
이 사람이 물에 빠진 겁니다
여러분 구원이라는 것이 이와 같습니다
우리의 갈등 불안의 이유는
우리의 마음이나 감정의 상태에
구원의 근거를 두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내 확신보다
얼음이 단단하게 얼어있는 상태입니다
정말 예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셨는가?
예수께서 부활하셨는가?
그 부활하신 예수께서 내 안에 계시는가?
마음의 "확신"보다 그 "사실"이
더욱 중요합니다
역사를 통틀어 어떤 믿음의 사람도
사도바울과 견줄만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누구에게 물어봐도 사도 바울은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었어요
완벽한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는 완벽하게 하나님을 믿었던 사람이에요
그런데 참 신기하게 그런 그가
로마서 7장 전체를 통해서
고백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믿기지가 않아요
이건 어느 수준의 고백이냐면 안 그래도 연약한 내가
내 신앙이 가장 다운되었을 때, 가장 바닥을 칠 때
그때에 가질만한 고민을
사도바울이 하고 있다는 거예요
자신 속에 두 사람이 있답니다
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선을 행하기 원하는 사람
구원을 받은 새사람이죠?
또 한 사람은 죄를 짓기 원하는 사람
구원받기 전 옛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이 계속 싸운다는 거예요
여기까지 인정합니다 사도바울도 인간이니깐
그런데 롬 7:23절에 보면 내 지체 속에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자신이 죄의 법에 사로잡혀있다고 합니다
충격적인 고백을 하죠
롬 7:242절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이 고백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과연 내가 그리스도인일까? 내가 구원받았을까?
천국이 확보되어 있을까?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사도 바울이 그것을 고백하고 있다는 거예요
어떤 학자들은 바울이 로마서 7장을 쓴 것은
그가 예수 믿기 전이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개혁주의 학자들은 대부분이 로마서 7장을
바울이 예수님 믿고 난 이후에 했던 고백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러니까 참 재미있는 거예요
바울이 예수 믿기 전에 이런 고백을 했다면
그것은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이것은 예수님 믿고 난 이후에
고백이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예수님 믿고 난 직후,
이제 갓난아기처럼 믿음이 어린 수준이 아니라
로마서 7장을 바울이 기록한 시점은 바울의
인생에 있어서 신앙의 전성기였습니다
로마에 있는 교인들도 그런 고민을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로마서에서 지속적으로 구원에 대해
믿음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이야기를
한 장 통째로 하고 있는데요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 15:6)
그러면 하나님이 의롭게 여기신 창세기 15장에서의
아브라함의 믿음의 상태를 우리가 주목해 살펴봐야 합니다
과연 그 당시 아브라함의 신앙의 상태가 어떠했는가?
왜냐하면 아브라함이 여호와를 믿어서
그것을 하나님의 의로 여겨주십니다
그것은 구원받은 것을 의미합니다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인으로 여겨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구원받은 사람을 의미하죠
아브라함이 어떤 신앙의 상태에서 구원받았던 것일까요
성경을 보면 아브라함이 창세기 22장에 오기까지
그가 신앙의 훈련을 받습니다
그런데 보면 아브라함도 너무나 연약했어요
하나님의 함께하심, 하나님의 약속,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흔들리는 그의 모습을 보게 돼요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약속으로 주셨죠
아브라함을 처음 부르실 때부터
가나안이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갔더니 그 땅에 기근이 듭니다
그러니까 살기 좋은 애굽으로 도망가죠
아브라함의 모습을 보면 아직 믿음이 흔들리고 연약해요
아브라함이 엎드려 웃으며
마음속으로 이르되 (창 17:17)
이 말씀을 더 정확하게 번역하면
아브라함이 엎드렸으나 속으로는 웃었다
이것이 더 바른 번역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약속 앞에서 아브라함은 엎드렸습니다
그런데 속으로는 어떻습니까? 웃었다고 합니다
우리와 다를 바가 없지요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엎드려 기도합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 봅시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다 이루어
주실 거라고 믿으면서 기도하십니까?
하나님을 믿음으로 확신을 가지고 기도하십니까?
그랬으면 좋겠는데 사실은 그렇지 못하죠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내 기도를 응답하시지 않은 것 같은
상황에서 우리가 어떻게 완벽하게 하나님을 신뢰합니까?
때로는 오늘도 하나님 잠잠하실거야
그러면서도 기도해야 하니깐 기도하고
그런 연약함이 우리에게 있지 않습니까?
아브라함도 그랬습니다
하나님께 엎드렸지만 중심으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합니다
아브라함도 우리와 같이 연약하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주실 때
어떻게 말씀하시냐면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겠다"라고 하십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주어가 누구죠? 하나님이십니다
아직 아브라함은 연약하고 미약하지만
하나님은 그가 흔들릴 것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겠다
너는 아직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내가 너를 사용하겠다고 얘기하시는 겁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네 믿음은 흔들리겠지만
내가 너를 믿는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거 같은데
실상은 하나님이 우리를 믿어 주시고
붙들고 계시다는 거예요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을 붙드는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내가 하나님을 조금 덜 붙들고 있으면
내 믿음이 완전히 무너진 거 같아요
구원받지 못할 만한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실상은 하나님이 강력한 손으로
우리를 붙들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중국에 계셨던 분들은 아마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중국에는 이제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들에게
몸에 끊은 채워서 엄마가 잡고 다니는 것이 있습니다
끈을 아기 몸에 묶어서 위에서 딱 잡아줍니다
그러면 이 어린아이가 걸음마를 하는 거예요
자기 멋 댈지도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위에서 엄마가 끈을 꽉 잡고 있는 거예요
마치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고 있는
믿음이 그와 같다는 것입니다
때론 넘어져요
때론 흔들립니다
아기가 자기 마음대로 가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이
그 은혜의 손길이 하늘로부터 우리를 잡고
우리의 삶과 우리의 인생을
인도해가고 계시다는 겁니다
그 손은 너무 강력해서 누구도 그 사랑의 손길을
끊을 수 없다고 로마서 8장에서 말합니다
하나님이 붙드시는 그 전능하신 손길로부터
누구도 간섭할 수 없고 흔들 수 없고
넘어뜨릴 수 없습니다
악한자가 만질 수도 없다고 요한 1서에서는 말합니다
하나님의 강력한 손이 우리를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죄에 넘어지는 것 같고
우리의 신앙이 굉장히 미약해 보이고
내가 과연 구원받기에 합당할까
생각들 정도로 죄와 씨름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고 계시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그것을 근거로 우리를 의롭게 여기시고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는 겁니다 때론 죄어 가운데 넘어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마음껏 죄짓고 살아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구원하시고자 하는 자녀들에게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열망이 있습니다
죄에 넘어지기도 하지만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 앞에 죄에 대해
죄송함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진심으로 회개하길 원합니다
죄와 싸우길 원하는 의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길 원하는 믿음이 있습니다
내 믿음입니까? 하나님 믿음입니까?
하나님 믿음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신약성경에서 우리의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믿음
그 안에 있는 믿음
그가 우리에게 주신 믿음
이라고 표현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를 붙드시길 바랍니다
이 밤에 다시 하나님 앞에 회개하시고
아무 자격 없고 소망 없는 나를 그렇게 부르셨음에
진정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시길 바랍니다